전장연, 혜화동 버스차로서 10분간 출근길 시위

전장연, 혜화동 버스차로서 10분간 출근길 시위

기사승인 2023-07-13 11:17:15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들이 13일 오전 서울 혜화동로터리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오세훈 시장을 규탄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버스차로를 막는 출근길 시위를 진행했다.

전장연은 13일 오전 8시쯤부터 서울 혜화동로터리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약 10분간 가로막으며 시위를 했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등 활동가 4명이 도로에 진입하며 버스 5대 이상이 출발하지 못한 채 멈춰 섰다. 버스 기사 한 명과 버스에서 내린 일부 승객이 출근해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이날 시위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더 이상 장애인을 차별하지 말고 폭력 조장 단체로 몰아가지 말라”며 “전장연은 서울시로부터 1원의 보조금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도로교통법 위반 등으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며 세 차례 경고하자, 전장연은 오전 8시10분쯤 버스정류장 앞 인도로 올라갔다. 이후 보행신호가 파란불일 때 횡단보도로 내려가 오 시장을 규탄하는 발언을 하는 시위를 10분간 진행하다 해산했다.

전장연은 전날에도 서울 종로1가 버스정류장 앞 중앙버스전용차로에서 10분 정도 시내버스 통행을 막는 시위를 펼쳤다. 전장연은 오는 9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국회에 상정될 때까지 지하철 지연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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