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화정아이파크 해체 설명회가 개회 1시간만에 중단됐다.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이 ‘지상주거 층만 철거하겠다’고 언론에 밝힌 게 화근이 됐다. 항의가 거세자 현산은 해체계획을 수정해 설명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13일 입주예정자를 대상으로 해체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현장에 모인 입주예정자들은 1층부터 최고층까지 전면 철거와 시공재검토를 촉구했다.
현산은 지난 11일 언론대상 설명회에서 철거 대상을 지상 주거 부분으로 한정해 논란이 일었다. 현산은 또 철거 계획을 입주예정자에게 일방적으로 통보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반발이 심하자 현산 측은 상가 층 철거 등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 조만간 설명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현산 측은 “충분한 설명과 소통을 위한 노력이 부족했던 점을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진행될 해체 공사에 대해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도록 협의하면서 실행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