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속한 소유권 등기로 피해 줄이도록 해 주세요'

'조속한 소유권 등기로 피해 줄이도록 해 주세요'

전주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 입주자들 관계기관에 관심 촉구
전 조합장 및 정비사업자 비리로 등기도 못해 재산 피해 확대 주장

기사승인 2023-07-13 16:42:15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의 불법적 조합 운영 등으로 입주 1년째 등기를 못하고 있는 전주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 입주자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전주시 효자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조합 및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 입주자 대표 등은 13일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 조합장 및 전 정비조합의 방만한 운영과 등기 지연으로 입주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전 조합장 등의 불법이 조속히 밝혀질 것과 보존등기 및 소유권등기도 하루속히 이뤄질 것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입주자 대표 등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는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1가 167-1 일원 약 6만7,845㎡에 조합원 313세대, 일반분양 901세대, 임대아파트 34세대 등 총 1,248세대가 입주해 있다.

이 아파트는 분양 당시 일반 901세대가 성공적으로 분양되는 등 사업성이 우수한 현장이었는데도 입주 2주를 남겨놓고 전 조합장 등이 조합원들에게 증액된 분담금 수십억 원을 추가로 요구하는가 하면, 분담금 증액 상세내역 공개도 없이 정산절차도 밟지 않은 상태에서 자의적으로 정한 비례율로 조합원 분담금을 불법 징수했고, 또 조합장 마음대로 협력업체에 용역비를 이체했으며, 입주를 강행하는 등 불법을 일삼았다는 게 현 조합 측의 설명이다.

이에 조합원들은 이전 조합장 등의 신임을 거부하고 전주지방법원으로부터 임시총회 소집을 허가받아 새로운 운영진을 선정했으며, 새로이 업무를 파악하는 단계에서 전 운영진의 자료 훼손 및 불법을 발견하고 16가지 비리 사항 등을 사법기관에 고발했다.

현 조합 측은 이전 조합장 및 정비업체 등이 가족 등의 명의를 이용해 알박기를 하고 합의금을 높게 받아가게 하거나, 무자격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특정 건축이나 법률사무 등을 수의계약으로 특정업체에 몰아주면서 높은 금액을 지급하는 등 조합원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입주자 대표 측 역시 현 조합의 조사 내용에 따라 관계기관들이 이를 철저히 조사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김관영 전북도지사 및 우범기 전주시장 면담, 소유권등기의 빠른 협조, 시중은행의 담보 및 전세대출 협조 등을 부탁했다.

입주자 대표 측은 "불법 행위자들에 대한 빠른 조사와 강력한 처벌로 더 이상 같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주실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전주=황성조 기자 food2drink@kukinews.com
황성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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