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폭우가 이어진 경북에서는 매몰된 주택에서 사망자가 잇따라 발견되는 등 인명 피해가 더욱 커지고 있다.
15일 경북소방부에 따르면 낮 12시 현재 지역에서는 사망 12명, 실종 10명, 부상 2명 등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7시 27분께 영주시 풍기읍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주택에 있던 3명이 깔려 2시간 여만에 구조됐지만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또 오전 6시 10분께 영주시 장수면에서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돼 1명이 숨지고, 1명은 구조 중이다.
오전 9시께에는 봉화군 춘양면 서동리에서 산 비탈면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주택을 덮쳤다. 이 사고로 60대 여성 등 2명이 숨졌다.
앞서 오전 7시 14분께에는 문경시 동로면에서 하천이 범람하면서 주택이 침수돼 1명이 사망하고 8명이 구조됐다.
이밖에도 문경시 산북면 등에서 발생한 주택 매몰 현장에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소방본부는 오전 6시 5분에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409명과 장비 149대를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13명을 구조 중이고, 실종된 22명을 수색중이다.
안동=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