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경 “이재명·이낙연, ‘깨복쟁이’ 어깨동무 기대”

김은경 “이재명·이낙연, ‘깨복쟁이’ 어깨동무 기대”

‘명낙회동’ 후 당내 단합 강조
“‘친명 호신위’ 아냐…민주당의 혁신위”
“‘공천 룰’ 다루길 국민이 원해”

기사승인 2023-07-18 09:40:21
김은경 혁신위원장.   연합뉴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내일 예정된 ‘명낙회동’ 후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깨복쟁이 친구처럼 어깨동무하고 나온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며 당내 단합을 기대했다. 혁신위의 활동을 국민적 눈높이에 맞춰 나가겠다면서 ‘공천 룰’에 대해서도 다루겠다고 밝혔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은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수해로 국민이 고통받고, 경제 상황도 좋지 않다. 모든 게 녹록지 않은 상황에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는 국민에게 희망을 줄 책임이 있다”며 “두 분이 어깨동무하고 나오면 지지자들 모두가 나서서 스크럼을 짜주실 것 같다”고 화합하는 모습을 바랐다.

혁신위가 ‘친명’ 일색이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5일 위원장 지명을 받고, 4~5일 동안 여러 어른께 추천을 받고, 위원들을 선정했다.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사람이 단 한 분도 없다”며 “대선·본선 때 (이재명 대표) 지지 선언, 정책 연구하신 분이라고 해서 친명이라고 하는데 그러면 대선 때 1번 찍은 사람은 다 ‘친명’이라고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김은경 혁신위는 민주당의 혁신위, 민주당의 호신위로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혁신위가 ‘공천 룰’을 손 뗄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최근 홈페이지를 개설해 국민 의견을 수렴 중인데 ‘공천 룰’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국민이 원한다면 안 다룰 순 없다”며 “그 무엇도 혁신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미 천명한 바 있다. 국민 눈높이에 맞춰 해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혁신위의 불체포특권 포기 제안이 당론 채택까지 늦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당론으로 채택될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가는 길이 어려울 뿐이지 총의를 모아줄 것으로 생각한다”며 “바르지 않은 검찰권 행사에 대해선 국민이 봐줄 것이고 사법부가 제대로 평가해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극성 지지자인 일명 ‘개딸’들이 위원장을 향해 '검사 프락치냐'고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약간 서운하기도 하다”며 “국민적 시선에서는 ‘방탄국회’로 보일 수 있어 그 부분을 정리해야 혁신안을 내놓을 수 있다”고 불체포특권 포기 혁신안에 당위성을 강조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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