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복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은 ‘이재명 체제’를 전제로 혁신안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명계 일각에서 요구했던 이 대표 체제에 대한 평가도 하겠다고 밝혔다.
서 위원은 18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따라 적법하게 선출된 지도부가 교체될 수 있는 방법은 민주당의 당헌·당규에 따르면 탄핵밖에 없다”며 “아직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탄핵에 이르는 사유를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 지도부를 전제로 놓고 혁신안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의 사퇴와 지도부 교체까지는 혁신위가 판단하거나 안 하거나 할 영역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의 당원과 국민 선거인단이 당헌·당규에 따라서 선출된 것이기 때문에 교체되는 것도 그 당의 당헌·당규에 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 체제 평가에 대해서는 “당연히 평가해야 한다. 저희가 있는 이유가 당 내부자들이 해결 못한 문제가 있어 외부자의 시선으로 진단하고 해결을 부탁한다고 해서”라며 “문제가 없으면 저희가 왜 왔겠나. 그러니 당연히 평가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체제에서 기인한 문제도 있고 문재인 정부 5년에서 기인한 문제도 있다”며 “더 길게 역사적으로 한 20년 된 문제도 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제도적 측면, 실행 프로세스나 시스템 문제, 당원과 의원의 행동의 문제 이런 것을 쭉 나눠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무죄’ 한 고비 넘긴 민주당…다음 날 바로 대여 공세 고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재판 무죄 판결 이후 대여(對與) 공세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