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가전점검·기술지원…집중호우 피해에 팔 걷은 기업들

성금·가전점검·기술지원…집중호우 피해에 팔 걷은 기업들

기사승인 2023-07-19 16:58:47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충남 공주시 옥룡동 일대에서  17일 오후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가전과 집기류 등 물건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곽경근 대기자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복구에 기업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성금과 가전제품 점검, 수해 예방을 위한 기술지원 등에 나섰다.

카카오는 19일 수해 복구를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는 전국민이 손쉽게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지난 15일부터 호우 피해 긴급 모금함을 개설, 이용자들의 기부 참여를 독려 중이다. 해당 캠페인에는 현재까지 13만여명이 기부에 동참, 3.7억원의 기부금이 조성됐다. 조성된 금액은 카카오의 기부금과 함께 수해 피해 이재민을 위한 구호 물품 지원 및 현장 복구를 위한 지원 등에 사용된다.

네이버도 집중호우가 발생한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5억원을 기부한다. 해피빈을 통해 모인 성금도 지난 16일 기준 2억2000만원을 넘어섰다. 네이버의 구호 성금은 재해구호협회에 전달, 전국적 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 지원 활동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수해 예방을 위한 기술도 지원된다. 네이버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 장기적으로 호우 등 국가 재난 예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랩스는 서울시와 손잡고 서울시 전역의 3D 디지털트윈 지도를 구축했다. 한국수자원공사와도 물관리 분야에서 디지털트윈 기술 적용 확대를 골자로 한 MOU를 체결했다.

HL그룹은 긴급 주거 시설 지원과 도로 복구 등에 성금 3억원을 기탁했다. LS그룹도 6개 계열사와 함께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억원을 내놨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오른쪽)은 18일 명동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수해복구 구호성금을 전달했다. 대한상공회의소 

경영단체들도 온정을 보탰다.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전국 73개 지역상공회의소가 이재민 지원과 수해지역 복구를 위해 대한적십자사 등에 3억원 이상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유가족과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이야기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우리 경제계는 폭우로 안타까운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충남 공주시 옥룡동 일대에서  17일 오후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이 가전과 집기류 등 물건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곽경근 대기자 

기업들이 수해 복구 현장을 방문, 가전제품 점검 서비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충남 공주와 충북 괴산·오송 일대에 서비스팀을 파견, ‘수해복구 특별서비스’를 실시한다. 공주 옥룡동 경로당과 괴산 불정면 주민센터, 오송읍 행정복지센터 등에 서비스센터가 마련됐다. 침수 가전제품 세척 및 무상 점검 등을 제공한다. 휴대폰 점검 장비가 탑재된 버스도 파견, 침수 휴대폰 세척 및 건조, 고장 점검도 지원된다. 침수 피해가 집중된 일부 지역에서는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가구를 직접 순회, 점검 및 복구를 지원 중이다.

LG전자도 오송과 괴산 행정복지센터에 수해 서비스 거점을 마련, 복구 활동을 시작했다. 제품과 제조사 관계없이 침수된 전자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세척·수리·부품 교체 등을 실시한다. 충청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피해 지역 확산에 따라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