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피 말리는 승부 끝 탈론에 역전승…팀 시크릿과 격돌 [VCT LCQ]

젠지, 피 말리는 승부 끝 탈론에 역전승…팀 시크릿과 격돌 [VCT LCQ]

기사승인 2023-07-19 23:51:26
젠지e스포츠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젠지가 피말리는 승부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젠지e스포츠는 19일 서울 상암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최종 선발전: 퍼시픽’ 탈론e스포츠와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퍼시픽(VCT)’에서 최종 6위로 마감했던 젠지는 탈론에 밀려있다가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승리해 극적으로 상위 라운드로 진출했다. 3라운드에 진출한 오는 20일 팀 시크릿과 맞대결을 가진다.

‘펄’에서 펼쳐진 1세트에서 젠지는 이를 악물고 경기에 나섰다. 피스톨 라운드를 포함 3라운드를 잡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탈론이 두 라운드를 따내자 빠르게 작전 타임을 사용해 재정비 후 다시 진격해 나갔다. 젠지는 전반전을 9대 3으로 마쳤다. ‘TS’ 유태석의 활약이 돋보였다. 

공수가 바뀌고 탈론의 대반격이 시작됐다. 후반전 시작 직후 6연승을 달리며 순식간에 두 팀의 격차는 없어졌다. 탈론의 ‘가넷’ 아피왓 아피락수쿠말에게 계속 퍼스트 블러드를 허용하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젠지다. 동점이던 19라운드에 젠지가 또 패배하면서 스코어가 뒤집혔다.

패색이 짙었던 젠지는 23라운드를 잡으며 한 점차로 추격했지만, 연막을 치며 양각을 잡은 탈론의 인해전술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1세트를 내줬다. 

‘스플릿’ 전장에서 열린 2세트에도 전반전은 젠지가 7대 5로 앞서며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후반 피스톨 라운드에서 패배한 젠지는 연달아 두 라운드를 빼앗기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양 팀이 한 세트씩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21라운드에 젠지가 선수들이 전멸한 상태에서 1초 가량을 남기고 탈론이 스파이크 해제에 실패해 간신히 라운드 승리를 따냈다. 결국 23라운드를 잡아낸 젠지는 세트 스코어 1대 1로 동률을 만들었다.

‘헤이븐’에서 진행된 3세트. 이전 세트와 달리 전반전을 4대 8로 끌려가며 위기에 놓인 젠지는 후반전에 피스톨 라운드를 승리하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연달아 두 라운드를 잡아내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7대 10으로 끌려가던 18라운드에 탈론이 스파이크를 해제하고, 젠지 선수들을 섬멸하며 젠지는 위기에 놓였다. 총기까지 대거 떨어트리면서 위기에 놓였다. 젠지는 19라운드부터 세 라운드를 연속으로 따내 턱밑까지 추격했다. 특히 스파이크 설치를 두고 엄청난 심리전 끝에 극적으로 승리했다.

젠지는 22라운드에 탈론의 스파이크 해제를 허용하며 매치 포인트를 헌납했지만, 23라운드와 24라운드까지 잡아내 결국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갔다. 23라운드를 승리하며 총기 상황이 유리했던 게 주효했다.

연장전으로 이어진 치열한 접전 끝에 젠지가 극적인 승리를 따냈다. 28라운드에 ‘실반’ 고영섭의 오멘이 두 명을 잡아내며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냈고, 유태석이 마지막 생존자를 잡아내며 길었던 승부의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2023 발로란트 챔피언스’는 발로란트 e스포츠의 최고 권위의 대회로 올해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에서 펼쳐진다. 올해 퍼시픽 지역에서는 초대 우승 팀인 페이퍼 렉스(PRX)와 준우승팀 DRX, 3위팀 T1까지 출전권을 확보했다.

퍼시픽 지역에는 출전 티켓이 한 장 더 주어진다. 이 한 장을 두고 VCT 퍼시픽에 참가했지만 3위 안에 입상하지 못했던 제타 디비전, 팀 시크릿, 젠지e스포츠, RRQ, GE, 탈론 e스포츠, 데토네이션 포커스미(DFM) 등 7개 팀이 참가 선발전을 참가했다.

상암=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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