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구당 순자산은 5억2000만원으로 전년도 보다 2000만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가구당 순자산은 5억2071만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2021년 말(5억4301만원) 보다 4.1% 줄어든 수준이다.
가구당 순자산액 추정액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 전체 순자산(1경1237조원)을 추계 가구 수(2158만가구)로 나눈 값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전체 순자산은 1경1237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2.8% 감소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을 구성 요소 별로 보면 △주택 5728조원(51.0%) △주택 이외 부동산 2651조원(23.6%) △현금·예금 2290조원(20.4%) △보험 등 1545조원(13.8%) 비중을 보였다. 부동산(주택+주택 이외) 비중이 전체의 74.6%로 2021년 보다 0.6%p(포인트) 줄었다.
한국은행은 부동산 경기 하락에 따라 주택자산을 중심으로 비금융자산이 감소하고, 주가 하락 영향으로 금융순자산도 감소세를 보여 가구당 순 자산이 줄어든 것으로 봤다.
반면 국민순자산은 2경380조원으로 1년 전보다 441조원(2.2%) 증가했다. 국민순자산은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 금융·비금융법인, 일반정부의 순자산을 모두 합한 지표로 통상 국부로 표현된다.
다만 국민순자산의 증가 폭은 전년도 11.1%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 토지자산이 전년대비 119조원(-1.1%) 감소하고, 건설자산 증가세가 전년도 625조원에서 216조원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