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3동 행정복지센터는 20일 주민자치회의 행복한 마을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문패달기 사업'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주민자치회에서 2021년에는 신안마을, 2022년에는 태정마을을 대상으로 시범 추진한 결과 주민 만족도가 높아 올해 주민자치형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추진했다.
올해는 장유3동 전체 마을을 대상으로 희망가구를 조사해 지난 6월부터 수가마을을 비롯한 지역 내 8개 마을 133가구에 문패를 달았다.
문패 디자인은 주민자치회와 주민의견을 반영해 주로 나무와 스테인리스 2가지 타입으로 제작했다.
수가마을 주민들은 "예전부터 살아왔던 집이지만 가족 이름과 가훈을 새긴 멋진 문패를 달게 돼 마음이 새롭다. 한 동네에 있어도 누가 사는지 모를 때가 많았는데 집집마다 문패를 부착함으로써 이웃 간의 정도 더 두터워지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김용계 주민자치회장은 "장유3동은 도시개발로 아파트가 많고 최근에는 개인정보 보호로 문패 달기를 꺼려하는 경향도 있지만 지역 내 자연마을과 새로 형성된 단독주택지에 문패를 달면서 이웃 간의 소통과 마을 공동체 의식이 더 고취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성소희 장유3동장은 "'문패 달기' 사업으로 마을 공동체의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 앞으로 장유 3동을 좀 더 특색있고 운치 있는 마을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회현동 주민자치회와 통장단협의회 수해복구 성금 200만원 내 놔
김해시 회현동 주민자치회(회장 김삼궁)와 통장단협의회(회장 김학수)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의 수해 복구에 도움을 주고자 성금 200만원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두 단체 회원들이 자발적인 동참으로 모은 돈이다.
회현동 주민자치회는 2022년 9월 출범한 후 주민 주도의 마을계획 수립과 마을 공동체 회복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는 '여의사랑 문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호평을 받았다.
26명의 통장으로 구성한 회현동 통장협의회는 평소 주민들과 밀접하게 소통하며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큰 역할을 해 왔다.
김학수 통장단협의회장은 "큰 돈은 아니지만 이재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과 호우 피해지역의 구호나 복구활동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치우 동장은 "마을 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수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웃들에게 큰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칠산서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저도득층 이웃 주민에 삼계탕 전달
김해시 칠산서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20일 중복을 맞아 지역 내 저소득층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전달했다.
협의체는 더위에 허약해진 어르신들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저소득층 어르신 40세대(독거, 노인 부부세대)를 직접 찾아 세대 당 2마리의 삼계탕을 김치와 함께 전달했다.
삼계탕을 전달받은 어르신들은 "더위에 지쳐 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는데 삼계탕으로 원기를 되찾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김장렬 민간위원장은 "삼계탕 나눔 행사는 지역 내 어르신들의 여름건강을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위원장인 정영신 칠산서부동장은 "저소득층 이웃주민을 위하는 협의체 위원들께 감사드린다. 더운 여름에 저소득층 어르신들이 건강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