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실전 등판 마친 류현진. 빅리그 복귀 눈앞

4번째 실전 등판 마친 류현진. 빅리그 복귀 눈앞

수술 후 4번째 등판 경기서 6이닝 3피안타 5탈삼진 2실점 기록
류현진 29~31일 에인절스전 복귀할 듯 

기사승인 2023-07-22 19:52:27
투구하는 류현진. AP 연합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마이너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 층 가벼운 모습을 보였다. 조만간 빅리그 무대에 복귀할 전망이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라큐스의 NBT뱅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트리플A 토론토 산하 버팔로 바이손스 소속으로 나서 뉴욕 메츠 산하의 시라큐스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류현진의 4번째 재활 등판에 나선 류현진은 수술 이후 가장 많은 85개의 공을 던지면서 가장 긴 6이닝을 책임졌다. 최고 구속은 90.8마일(약 146.1㎞)이었다. 직구 평균 구속도 88.4마일(약 142.3㎞)을 찍었다.

변화구 구사도 눈에 띄었다. 류현진은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23개 던져 7차례 헛스윙을 이끌어냈다. 날카로움을 되찾은 체인지업을 비롯해 커터(13개), 커브(10개)도 섞어 던졌다.

류현진은 이날 팀이 2대 0으로 앞선 5회 조나단 아라우즈와 호세 페라자에게 연거푸 솔로포를 허용했다. 홈런을 맞은 공은 실투였지만 그 외에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했다.

1회와 3회 주자를 내보낸 뒤에는 곧바로 땅볼을 유도해 병살 처리하는 등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류현진은 시라큐스전을 포함해 트리플A에서 한두 번 등판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경기에서 최상의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완벽하게 준비가 됐다는 걸 보여준 만큼 곧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전망이다.

류현진도 오는 23일 로스앤젤레스로 이동해 25일부터 LA 다저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르는 토론토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토론토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복귀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로테이션과 휴식일 등을 고려하면 다저스와 원정 3연전보다 29~31일 열릴 오타니 쇼헤이의 소속 팀 LA 에인절스와의 홈 3연전에 등판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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