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서 맥 못 맞춘 한국, 일본과 2번째 평가전서 5점차 석패

수비서 맥 못 맞춘 한국, 일본과 2번째 평가전서 5점차 석패

추일승호, 일본과 2번째 평가전서 패배…1승 1패 일정 마무리
한국, 올림픽 예선·아시안 게임으로 일정 이어가

기사승인 2023-07-23 15:51:40
경기 도중 선수들을 격려하는 박지훈(가운데).  대한민국농구협회

일본의 화끈한 공격을 감당하지 못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은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일본과 2차전을 80대 85로 패배했다. 1차전을 76대 69로 승리한 한국은 평가전 일정을 1승 1패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이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올려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하윤기(수원 KT)가 14점, 송교창(상무)이 13점 5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한국은 허훈, 송교창(상무), 문정현(고려대), 이승현(전주 KCC), 하윤기가 선발로 나섰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한국이 잡았다. 1차전과 마찬가지로 하윤기가 골밑을 지배했고, 허훈과 송교창이 3점이 터지면서 14대 5로 달아났다.

일본은 토카시 유키(지바 제츠)가 2파울로 일찌감치 빠졌 지만, 특유의 빠른 세트 오펜스로 득점을 쌓으며 한국의 뒤를 쫓았다. 하라 슈타(지바 제츠)가 1쿼터에만 8점을 넣었다. 1쿼터 종료 직전에는 카와미타 코야(시가 레이크스타즈)에게 골밑 득점을 헌납했다. 1쿼터는 16대 20로 끌려갔다.

2쿼터 이대헌(대구 한국가스공사)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지만, 일본의 득점력이 물올랐다. 토미나가 케이세이(네브래스카대)에게 연속으로 득점을 허용해 좀처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한국은 일본의 득점력을 제어하기 위해 장신 가드 이우석을 포함한 장신 라인업을 가동했다. 이우석은 투입 후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올리며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송교창도 3점슛을 꽂아 3점차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하라에게 재차 3점을 헌납하고, 이우석의 패스 미스 후 카와미타가 속공 과정에서 덩크를 꽂아 40대 48로 전반전이 마무리됐다.

3쿼터 경기 초반 공격이 풀리지 않던 한국은 3-2 드롭존으로 수비를 변환한 뒤 일본의 득점을 억제하는 동시에 공격도 살아났다. 3쿼터 2분40초를 남기고 이승현이 골밑 득점을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다. 이윽고 전성현(고양 스카이거너스)이 3점포를 터트려 역전에 성공했다.

61대 67로 시작된 4쿼터에 수다 유타로(나고야 다이아몬드돌핀즈)에게 3점슛을 얻어맞은 한국은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이어갔지만, 일본의 득점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요시이 히로타카(알바르크 도쿄)에게 덩크슛을 헌납해 사실상 패색이 짙었다.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이우석의 속공 득점, 김종규(원주 DB)의 점프슛으로 점수차를 한 자리수로 만든 뒤 양재민(센다이 에인티나인서스)의 연속 득점과 박지훈(안양 KGC)가 득점에 성공해 5점차까지 따라갔지만, 남은 시간이 모자랐다. 파울 작전도 무위로 돌아가며 결국 패배했다.

평가전 일정을 마친 한국은 다음달에는 ‘2024 파리 올림픽’ 사전 예선, 9월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연이어 나선다.

잠실=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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