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정규 e스포츠 대회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KDL)’의 프리시즌 2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광동 프릭스가 우승을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KDL 프리시즌 2 팀전 결승은 지난 23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진행됐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한 광동 프릭스와 준우승에 머무른 리브 샌드박스의 맞대결이 성사되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인기를 증명하듯, 현장 관람석은 전석 매진됐다.
1페이즈 스피드전은 양 팀이 매 라운드 승패를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리브 샌드박스가 승리했다. 하지만 아이템전의 약점을 보완한 광동 프릭스가 아이템전과 에이스 결정전을 모두 가져가며 2대 1로 승리했다.
2페이즈에서는 리브 샌드박스가 스피드전과 아이템전을 모두 승리,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팀 대표 4인이 출전해 1대1 스피드 승자연전으로 진행되는 3페이즈에서는 풀 라운드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결국 ‘성빈’ 배성빈이 공격적이면서 거침없는 주행으로 ‘현수’ 박현수를 꺾고 프리시즌 팀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광동 프릭스의 주장 ‘월드’ 노준현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팀원들이 끝까지 위로해 주고 믿어줘서 또 한 번 우승할 수 있었다”며 “감독님을 비롯해 응원해 주신 모든 팬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개인전 결승전은 지난 22일 진행됐다. 신예 ‘루닝’ 홍성민이 강력한 우승 후보 ‘닐’ 리우창헝을 상대로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1세트에서는 리우창헝과 홍성민이 각각 87점과 79점을 기록해 우승컵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세트는 첫 결승 진출임에도 긴장하지 않고 침착한 플레이로 일관한 홍성민이 3대 1로 승리하며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홍성민은 “무리하지 않고 안전하게 1등을 노려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과 더 나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팀전 우승팀 광동 프릭스와 준우승팀 리브 샌드박스에게는 각각 4000만원과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개인전 우승자 홍성민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