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과하지욕’ 지우고 봉사…與 윤리위 징계 수위 주목

홍준표, ‘과하지욕’ 지우고 봉사…與 윤리위 징계 수위 주목

하태경 “중징계 아니었으면 좋겠다”

기사승인 2023-07-25 15:01:25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임형택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징계 수위 결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리위는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내일 오후 5시에 회의를 열어 홍 시장 징계 수위에 대해 논의한다. 국민의힘 윤리위 징계는 경고, 당원권 정지, 탈당권유, 제명 등 크게 4가지로 나뉜다.

홍 시장은 지난 19일 대구시청에서 ‘수해 중 골프’ 논란에 대해 사과했지만 윤리위는 징계개시 절차를 진행했다. 그는 지난 20일 징계 여부가 확정되고 페이스북에 ‘과하지욕(袴下之辱·바짓가랑이 밑을 지나는 치욕)’을 올렸다가 지웠다.

이후 홍 시장은 수해피해 장소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시는 2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홍 시장과 공무원 300여명이 경북 예천군에서 피해 복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5일 ‘수해 중 골프 논란’으로 당 윤리규칙 제22조 2항을 위반했다. 또 지난 17~18일엔 언론인터뷰 및 페이스북 글 게시와 관련해 당 윤리규칙 제4조 제1항(품위유지) 어겼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홍 시장에 대한 중징계를 희망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 의원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내 입장에선 중징계는 아니었으면 좋겠다”며 “윤리 규정이 조금 낡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2006년 홍문종 의원의 제명 사례와 관련) 제명까지 가기엔 시대가 조금 지났다”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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