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대표 다문화 도시인 김해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근로자를 합치면 약 3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박물관은 김해시가족센터와의 협업으로 다문화가족 20명을 초대해 지역 특산품인 분청도자기 접시에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새겨 작품을 완성하는 체험도 진행했다.
다문화가족이 만든 작품 20점을 포함한 40점의 도자기 작품을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한다. 전시 기간은 27일부터 8월15일까지다.
행사에 참여한 카자흐스탄이 고향인 한 참여자는 "어릴 때 살던 집을 그리워하며 고향 집과 집 앞 나무, 산 등을 그리며 고향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기회여서 좋은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다문화가족들의 문화적 소외감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김해지역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람 시간은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