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당황시킨 野 이소영 한마디…“쓰레기 땅이면 왜 샀냐”

원희룡 당황시킨 野 이소영 한마디…“쓰레기 땅이면 왜 샀냐”

“‘수변구역 개발 어렵다’ 원희룡 발언, 틀린 말”
이소영, 국토위 송곳 질의

기사승인 2023-07-26 18:12:56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 일가 땅이 있는 곳이 수변구역이라 개발이 어렵다고 말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틀린 말”이라며 조목조목 따져물었다. 

이 의원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관련 현안질의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원 장관의 이같은 엉터리 해명이 이 사건을 계속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법조항을 언급하며 “주거용 지구단위 계약으로 지정되면 수변계약도 해제된다. 아파트 개발도 가능하다. 입안권자는 양평군수”라며 “국토 계획법 보시면 주민 입안 제안도 가능하다. 관리지역이니까 안 된다는 말은 틀리다. 관리지역은 국토 계획법상 보전과 계획을 함께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이에 원 장관은 “관련 법문은 처음 본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이 한강변에 개발된 현대 성우 3차 아파트를 예로 들며 국토부가 수질보존특별재난구역으로 설정했지만 아파트 개발 중인 곳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의 이름을 거론하며 제2의 공흥지구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논란이 된 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이 비슷한 패턴인 점을 짚었다. 

이 의원은 “공흥지구와 유사한 방법으로 병산리에 제2의 공흥지구인 ‘강상지구’를 만들 거라고 의심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원 장관은 “이미 상당 부분 답변을 드렸다”며 김 여사 일가 땅이 비탈진 경사면에 위치한 땅으로 개발이 불가능하다고 했다. 원 장관은 이날 이 의원에게 ‘현장에 가봤냐’는 등 반박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개발이 불가능한 땅이면 나중에 헐값에 팔지 왜 계속 샀냐. 교통 호재가 생길 때마다 매입하지 않았냐”며 “쓰레기 땅이라면 왜 샀느냐”고 되물었다. 

원 장관은 “저는 답변 다 했다. 되풀이되는 얘기밖에 안 된다”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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