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의 학생 수가 감소하면서 전체 학급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수 감소로 서울 화양초등학교가 폐교했고 유치원은 13곳이 문을 닫았다.
27일 서울시교육청이 발표한 ‘2023학년도 학급편성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10일 기준 유·초·중·고의 학생 수는 85만7223명으로, 지난해(88만344명) 보다 2만3121명(2.5%) 줄었다. 4년 전인 지난 2019년(95만1965명)보다 9만4742명(10.0%)이나 감소했다.
초·중·고의 학생 수는 78만6880명으로 지난해(80만6340명)보다 1만9460명(2.4%)이 줄었다. 전년 대비 학생 수 감소폭은 유치원생 3727명(5.6%), 초등학생 1만2057명(3.1%), 중학생 6314명(3.1%), 고등학생 1089명(0.5%) 등 학교급이 내려갈수록 컸다. 교육청 관계자는 “고등학생은 2007년생 황금돼지띠(현 고1) 영향으로 감소폭이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학급당 학생 수도 줄었다. 초·중·고 평균 학급당 학생 수는 23.3명으로 전년(23.7)명 대비 0.4명 줄었다.
서울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 등 전체 학교 수는 2141개교로 집계됐다. 유치원 775개원, 초등학교 608개교, 중학교 390개교, 고등학교 320개교 등이다.
전체 학교 수는 지난해(2155개교)보다 14개교(0.6%) 줄었다. 초중고 중에서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화양초등학교가 학생 수 감소로 올해 폐교하며 1개교가 줄었다. 사립 유치원은 18곳이 문을 닫았고, 공립유치원은 5개원이 늘었다.
학급 수는 3만9875학급으로, 지난해 4만691학급에서 816학급(2.0%) 감소했다. 유치원 3612학급, 초등학교 1만7885학급, 중학교 8359학급, 고등학교 8959학급 등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학급편성결과는 공식 통계인 4월1일 기준 교육통계가 확정되기 전까지 각종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4월1일 기준 교육통계는 학급편성결과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향후에도 학생 수 변동 추이, 지역별·학교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적정 학급 수 운용, 학급당 학생 수 감축, 적정규모 학생 육성 추진 등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