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기 힘들었던 45분…맨시티·AT 마드리드 전반전 0대 0 종료

숨쉬기 힘들었던 45분…맨시티·AT 마드리드 전반전 0대 0 종료

기사승인 2023-07-30 21:52:20
AT 마드리드의 악셀 비첼(왼쪽)과 경합하는 엘링 홀란. 연합뉴스

숨쉬기 정도로 박빙의 경기가 펼쳐졌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0일 오후 8시4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 맞대결에서 전반전을 0대 0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프리 시즌 매치임에도 양 팀은 내세울 수 있는 최고 전력을 가동했다.

맨시티는 3-2-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엘링 홀란이 포진했고 잭 그릴리쉬, 베르나르두 실바, 필 포든, 훌리안 알바레스가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로드리, 존 스톤스가 짝을 이뤘고 3백은 에므리크 라포르트, 후뱅 디아스, 카일 워커가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이에 맞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앙투안 그리즈만과 알바로 모라타가 투톱으로 나섰고 코케, 토마 르마, 로드리고 데 파울이 중원에 나섰다. 사무엘 리노와 아스필리쿠에타가 측면에 배치됐다. 3백은 마리오 에르모소, 악셀 비첼, 찰라르 쇠윈쥐가 선발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얀 오블락이 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박빙의 대결을 펼쳤다. 전반 2분 그리즈만이 발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맨시티는 전반 3분에 알바레즈가 전반 78분에는 홀란이 위협적인 슛을 때렸다.

친선 경기임에도 화끈한 신경전도 펼쳐졌다. 그릴리쉬와 아스필리쿠에타가 경기 내내 맞붙었고 거친 몸싸움까지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아스필리쿠에타는 경고까지 받았다.

맨시티가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주도권을 잡았지만, 아틑레티코는 탄탄한 수비에 이은 날카로운 역습 공격을 선보였다. 전반 31분 역습 과정에서 리노의 크로스를 모라타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살짝 지나갔다. 전반 34분에는 리노의 크로스를 르마가 잡으며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터치가 길어 오블락이 막아냈다.

맨시티는 더욱 점유율을 끌어올렸지만, 확실한 한 방이 부족했다. 전반 42분 알바레즈의 중거리 슈팅을 오블락이 쉽게 잡아냈다.

득점은 없이 전반전이 마무리됐지만, 찬사가 나올 정도로 화끈했던 경기였다.

상암=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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