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경북 예천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17일째를 맞아 다시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수색당국은 일요일인 전날 수색작업은 대원들의 체력회복과 재정비를 위해 군·경찰 인력과 장비는 투입하지 않고 최소화로 운영했었다.
3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수색작업은 오전 5시부터 인력 400여명과 헬기 2대, 드론 15대, 보트 3대, 중장비 9대, 수색견 13마리를 투입해 재개했다.
수색작업은 벌방리 마을 매몰수색부터 간방교에서 오천교 까지 수변수색과 삼강교에서 상주보까지 수상수색을 광범위하게 실시할 예정이다.
경북지역 수해피해 복구는 도로·교량 93.2%, 하천 71.0%, 상하수도 97.6%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다.
아직까지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주민은 174세대 266명이며, 이들 가운데 58가구 105명이 경북도립대 기숙사를 비롯해 모텔, 체험마을 등 임시거주시설에 머물고 있다.
경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일요일인 전날 인력 755명과 굴삭기 457대, 덤프 139대 등 장비 694대를 동원해 수해피해시설 복구작업을 펼쳤다.
경북의 날씨는 폭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당분간 비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하고 있다.
한편, 경북은 지난 13일 내린 집중호우로 토사에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려 25명이 사망했고 2명이 실종됐다.
지역별로는 예천 15명, 영주와 봉화 각각 4명, 문경에서 2명이 변을 당했다. 피해유형으로는 토사유출 19명, 급류 휩쓸림 6명이다.
실종자 2명은 모두 예천 벌방리 주민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