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가 폭염 속 노동현장을 방문해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기준을 초과하는 폭염에선 작업을 중지하는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개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와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 민병덕 비서실장, 김성주 정책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박정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김한규 원내대변인 등은 1일 오전 서울 광진구에 있는 동서울우편물류센터를 찾아 폭염 노동현장을 점검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물류센터 방문 후 우체국물류전국노조위원장, 소포사업처장 등과 함께 진행한 간담회에서 “오늘 물류센터를 방문한 것은 기준을 초과하는 폭염에서 작업을 중지하는 산안법이 국회에서 계류 중”이라며 “더위가 오기 전에 처리했어야 했는데 못해서 노동자분들에게 대단히 송구하다는 말씀 드린다. 8월 중 처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산안법과 관련해 “기준을 초과하는 폭염에서 그 기준을 정해야할 것. 35도가 될지 36도가 될지 정해야한다”며 “그리고 기준 초과 폭염 시엔 반드시 휴게시간을 갖도록 하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법이 꼭 필요한 이유는 폭염, 더위로 사망하는 노동자들이 있는데 그런 일들을 막아야 한다”며 “아직 (현장에) 애로사항이 있는 것은 위탁사업자 분들이 하나라도 더 배달하는 게 수입과 연결돼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물류회사와 우정사업본부가 어떻게 조화시킬지 현장에서 적용하기 위해 상당히 정교한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송기헌 수석부대표도 8월 임시회 중 통과할 수 있도록 여당인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와도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