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구치소에서 일부 수용자들이 식중독 증세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구치소는 지난달 29일 일부 수용자들이 설사·복통 등 증상을 호소하자 보건당국에 통보했다. 증상을 호소한 수용자는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왕시보건소 측은 복통과 설사 등 증상을 호소한 수용자들을 상대로 간이검사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일부 수용자에게서 식중독의 원인이 되는 장염 비브리오균이 검출됐다.
보건당국은 정확한 환자 수와 환자 발생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현재 급식 집기류와 부식물 등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법무부는 구치소 내 온열질환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내부 증언이 나왔다는 일부 보도 등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