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비하’ 논란을 빚은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3일 결국 사과했다.
‘사과할 일은 아니다’라고 했던 앞선 발언에 대해서는 “사과 안 하겠다는 말이 아니었다. 제가 어리석고 부족했다는 말로서 대체가 된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경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일요일 청년 좌담에서 한 제 발언에 대한 비판과 논란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어르신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한다”며 “어르신들의 헌신과 경륜을 존중해야 한다는 말씀을 새겨 듣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런 상황을 일으키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발언하겠다”며 “며칠 동안 저에 대한 질책해주신 모든 분 께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사과 안하겠다’는 과거의 입장을 번복한 사실 대해서는 부인했다. 김 위원장은 “사과하지 않겠다는 말은 안 했다”며 “지난번에 말씀 나눈 것들에 대해 다니면서 계속해 마음 푸셔라, 제가 부족했다는 말로서 대체가 된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혁신위 해체 또는 사퇴 등에 대해서는 직접 답하지 않았다. 대신 “혁신 의지는 그대로”라고만 답했다.
또 이날 대한노인회를 찾아 직접 사과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김 위원장은 “회의가 있어 다 모이고 있다. 회의를 정리하고 (대한노인회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