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9년만에…유병언 차남 유혁기, 내일 국내 송환

세월호 참사 9년만에…유병언 차남 유혁기, 내일 국내 송환

기사승인 2023-08-03 13:11:28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차남 유혁기.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관련 최후 국외도피자인 고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혁기(50)씨가 9년 만에 국내로 송환된다.

3일 법무부에 따르면 유씨는 범죄인 인도 절차에 따라 미국 당국으로부터 신병을 인계받아 다음날 오전 5시2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될 예정이다.

유씨는 지난 2014년 5월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미국, 프랑스 등 국외로 도피한 4명 중 법무부가 국내로 송환하는 마지막 범죄인이다. 앞서 김혜경 세모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김필배 세모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유 전 회장의 장녀 유섬나 씨 등이 국외로 도피했다 송환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14년 5월 세월호 관련 국외도피자들에 대해 미국과 프랑스에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다. 유씨는 2020년 7월 뉴욕에서 체포돼 범죄인 인도 재판에 회부됐다. 미국 법원의 범죄인 인도 결정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지난 1월 연방법원에서 기각됐다. 이후 미 법무부의 인도 승인 절차가 진행됐다.

법무부는 “앞으로도 외국 범죄인 인도 중앙기관 및 법집행기관과 긴밀이 협력하겠다”며 “국외로 도피해 형사사법 절차를 회피하고 있는 주요 부패·경제사범의 국내 송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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