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인구'란 국가 총인구 감소, 지역 간 인구유치 경쟁 상황 극복을 위해 새롭게 정의한 인구개념이며 정주 인구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체류하며 지역의 실질적 활력을 높이는 사람까지 포함한다.
구체적으로는 특정 지역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면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으로 △주민 △체류하는 사람(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체류) △외국인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시범산정에서 거창군은 '통학 유형'의 생활인구가 중점적으로 산정될 예정이다.
거창군은 저출산 고령화, 청년층의 수도권 인구 이동 등으로 인해 학령인구가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지만 중학교의 경우 2017년부터 2022년까지 감소율이 낮아 학령인구 감소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고등학교의 경우 전국단위 모집이 가능한 농어촌 자율학교인 거창고등학교, 거창대성고등학교 등에 타 지역 거주 학생수가 50% 이상을 상회해 친인척의 방문소요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경남도립거창대학과 한국승강기대학교 2개교가 위치해 대학에서 자체 통근 버스를 운영하는 등 다수의 학생이 거창지역을 왕래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번 ‘통학 유형’의 생활인구 산정을 통해 지역 특화 학교 인프라와 고등교육의 강점을 활용해 학령인구 감소의 시대적 프레임을 극복하고, 인구 특성에 맞는 신(新)정책을 발굴하는 등 인구감소지역에 필요한 제도 개선을 중점적으로 고민해 나갈 계획이다.
구인모 군수는 "생활인구 데이터를 통해 인구감소지역 맞춤형 정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그간 경험과 직관에 의지하던 정책 방향이 과학적 데이터로 신뢰성을 재확립해 가는 중요한 기회"라며 "특히 통학 데이터를 면밀히 활용해 경남도 교육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정책적 연결고리와 전략적 연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거창군, 신증후군출혈열 무료 예방접종 시행
경남 거창군은 가을철 야외활동이 잦은 농업인, 군인, 농부 등 전염성 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쉬운 군민을 대상으로 신증후군출혈열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신증후군출혈열은 들쥐의 배설물이 건조되면서 호흡기를 통해 감염돼 발열, 출혈 경향, 신부전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군인, 농업종사자, 양봉업자와 같이 밭과 산 등 야외활동이 빈번한 경우 감염 가능성이 높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과 식욕부진, 오한, 두통 등이 나타나며 증상이 점차 심해지면 전신 출혈과 신부전증,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신증후군출혈열 예방접종은 최초 접종자의 경우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고 1년 뒤 추가로 3차 접종을 해야 한다. 무료 예방접종은 연중 시행하고 있으며 야외활동이 잦은 8월부터 집중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접종을 원하는 군민은 신분증을 지참해 보건소 예방접종실로 방문하면 언제든 접종할 수 있다.
구인모 군수는 "신증후군출혈열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어 예방접종이 필수"라며 "야외활동 후에는 목욕과 세탁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위험요인에 노출되는 고위험군 종사자는 사전에 접종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거창창포원 하반기 주민 참여정원 참가자 모집
경남 거창군은 '거창창포원 하반기 주민 참여정원' 참가자를 오는 17일까지 모집한다.
거창창포원 하반기 주민 참여정원은 경남 제1호 지방정원인 거창창포원에 주민들이 직접 개성 있는 정원을 조성하고 전시하는 활동으로 관내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공모사업이다.
주제는 '가을 여정'이며 모집팀은 총 10팀(팀별 3명 이상)으로 각 팀당 조성 면적은 6㎡(가로 3m, 세로 2m 상자 화단)이고 각 팀당 정원 조성에 필요한 재료와 물품은 지원된다.
조성된 정원은 9월19일부터 10월3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며 전시 기간 방문객 투표와 심사를 통해 우수정원 6팀을 선정해 시상금 총 200만원을 수여할 예정이다.
지난 5월 거창창포원 상반기 주민 참여정원 공모사업에는 총 6팀이 참여해 다양하고 개성 있는 정원을 조성해 방문객에게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현재까지 유지 관리를 통해 포토존으로 활용되고 있다.
구인모 군수는 "아름다운 계절 가을 거창창포원에 다양하고 개성 있는 작품들이 조성돼 볼거리가 풍성한 전시가 될 수 있도록 군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거창=김대광 기자 vj377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