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대원들, 8일 새만금 떠난다… 수도권 이동 예정

잼버리 대원들, 8일 새만금 떠난다… 수도권 이동 예정

기사승인 2023-08-07 17:00:26
3일 오전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린 '2023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아영장.   사진=임형택 기자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이 8일 오전 10시 새만금 영지를 떠난다.

7일 오후 4시30분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따라 새만금 영지를 떠나기로 한 잼버리 참가자들의 비상 대피계획을 밝혔다.

김 본부장은 “태풍이 내습할 경우 전라북도가 영향권에 들어 잼버리 영지 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된다”라며 “비상 대피계획은 6일 대통령께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 지시에 따라 마련됐다. 세계연맹 및 각국 대표단의 우려와 요청도 반영했다”고 밝혔다.

비상대피는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하루 동안 156개국 3만6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순차적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000대 이상 버스를 국가별로 배치하고 통역요원도 배치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이송 과정의 안전과 질서유지, 원활한 이송을 위해 국토부 등 정부 부처와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의 협조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비상 숙소 확보 계획도 나왔다. 태풍 직접 영향권에 들어있지 않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행정기관 및 민간의 교육시설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수도권 중심으로 숙소 확보하려 한다”라며 “체험활동도 지자체가 가진 관광이나 프로그램을 접목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국무총리 주재 전국 시도지사 회의에서 숙소와 영외 활동 계획에 대해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또 조직위와 세계연맹은 상암월드컵경기장 등을 대안으로 K팝 콘서트 장소도 재조정하고 있다.

7일 세계스카우트연맹은 홈페이지 공지에서 “한국 정부는 조기에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한 대표단에 지원을 확대하고 참가자들이 한국 다른 지역에서 잼버리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약속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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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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