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개최키로 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K팝 슈퍼 라이브(이하 잼버리 K팝 콘서트)의 출연진이 일부 공개됐다.
잼버리 K팝 콘서트를 생중계하는 KBS는 8일 오후 방영한 KBS1 ‘뉴스 9’를 통해 그룹 뉴진스, NCT 드림, 있지, 마마무가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같은 날 방송 예정이었던 KBS2 ‘뮤직뱅크’ 출연진이 공연에 참여할 가능성이 크다.
당초 해당 공연은 배우 장동윤이 진행을 맡고 그룹 엔믹스, 베리베리, 스테이씨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태풍으로 갑작스럽게 장소가 바뀌며 출연진 역시 변동됐다.
방탄소년단(BTS) 출연 여부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8일 페이스북에 “국방부는 (잼버리) K팝 콘서트에 현재 군인 신분인 BTS가 모두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는 글을 올려서다. 현재 멤버 진과 제이홉이 육군 현역병으로 복무 중이다. 같은 날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관계 부처, 해당 연예인들의 소속사와 같이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말을 아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 역시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잼버리 K팝 콘서트가 오는 11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고 알렸다. 공연에 앞서 잼버리 폐영식을 개최한다.
다만 날씨가 여전히 변수다. 위력이 역대급으로 알려진 제6호 태풍 카눈이 이동경로를 틀어 한반도로 상륙해서다. 기상청에 따르면 폐영식과 공연이 열리는 11일 서울은 태풍 영향권에 위치해 있다. 예보대로 태풍이 북상한다면 9일부터 간접 영향권에 놓이는 것을 시작으로 10일 새벽 경남 통영 해안에 상륙, 내륙을 관통하게 된다. 수도권에는 10일 밤 가장 가까워져 11일에는 태풍을 직격타로 맞을 전망이다. 기상청이 밝힌 사흘(9~11일) 간의 전체 예상 강우량은 최대 600㎜다. 현재 행정안전부가 정한 위기 경보 수준은 ‘경계‘ 단계다. 정부는 잼버리 행사를 안전하게 끝마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으로 운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