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안동에서 북상 중… 이동 속도 빨라졌다

태풍 카눈, 안동에서 북상 중… 이동 속도 빨라졌다

기사승인 2023-08-10 15:19:29
제6호 태풍 '카눈'이 전국을 수직 관통할 것으로 예보된 10일 오전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기상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10일 오전 9시20분 경남 거제시로 상륙한 제6호 태풍 카눈이 경북 안동시 남서쪽에서 북상 중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태풍 카눈은 경북 안동시 남서쪽 약 40㎞에서 시속 38㎞로 북진 중이다. 오전 11시 시속 31㎞로 이동하던 것보다 빨라졌다.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29㎧다.

기상청은 카눈이 북진해 경북과 충북, 경기 동부를 지나 북한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태풍 중심에서 대구시는 50㎞, 충주시는 90㎞, 청주시와 대전시는 100㎞, 서울은 200㎞ 떨어져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태풍 특보가 발효됐다. 강원 영동에는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그 밖의 지역에는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강원 영동과 일부 내륙을 중심으로 최대순간풍속 30㎧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홈페이지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9일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삼척시(궁촌)가 누적강수량 370.0㎜을 기록하고 있다. 양산 상북은 349.0㎜, 강릉시는 307.3㎜, 김천시는 295.0㎜, 칠곡군은 294.5㎜의 비가 쏟아졌다.

부산엔 최대순간풍속 34.9㎧를 기록하는 등 강한 바람이 불었다. 계룡산은 32.6㎧, 고성 향로봉은 31.0㎧의 최대순간풍속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11일 오전까지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라며 “너울과 함께 해안지역에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피해 없도록 유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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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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