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치료 관찰” ADHD 진료 어린이·청소년, 최근 4년 새 82% 급증

“지속적 치료 관찰” ADHD 진료 어린이·청소년, 최근 4년 새 82% 급증

기사승인 2023-08-13 11:50:07
픽사베이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로 병원 진료를 받은 어린이, 청소년이 최근 4년간 8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전한 ‘2018~2022년 ADHD 진료인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ADHD 진료를 받은 만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은 2018년 4만4741명(남자 3만6469명·여자 8272명)에서 2022년 8만1512명(남자 6만3182명·여자 1만8330명)으로 3만6771명 늘었다. 4년 사이 82.19% 급증했다. 

ADHD는 신경발달질환으로 과잉행동과 충동성, 주의력 결핍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감정 조절과 대인 관계의 어려움, 학습 및 수행 능력 저하 등을 겪기도 한다. 60% 이상이 성인이 돼서도 증상을 겪는 만큼 적절한 치료가 이어져야 한다.

안재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ADHD 환자가 아동인 경우 초등학교 입학 후 진단되는 사례가 많다”며 “단기에 치료가 종결되는 것이 아니라 수년간 치료 개입이 필요한 경우가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에는 ADHD 아동들이 성인이 되는 과정에서 증상이 개선된다고 알려져 왔지만, 장기적인 추적 연구가 이뤄지면서 60% 이상이 성인이 돼서도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라며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증상으로 인해 삶의 여러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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