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내년에도 초긴축 예산 편성”

홍준표 시장 “내년에도 초긴축 예산 편성”

“올 하반기 최대 과제는 TK신공항의 성공적 출발”

기사승인 2023-08-14 16:46:36
홍준표 대구시장이 14일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2023.08.14

홍준표 대구시장이 내년도 초긴축 예산 편성을 예고했다.

홍 시장은 14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내년도 재정여건 상황이 역대 최악으로 예상되는 만큼 마른 수건을 짜내는 단계를 넘어서 극한의 재정 다이어트 기조로 예산 편성에 임해야 한다”고 말다.

특히 “관행적으로 이어온 보조사업, 행사성·선심성·현금성 지원예산은 전면 재검토하고, 시정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는 사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라”고 지시했다.

홍 시장은 이어 ‘태풍 카눈으로 인한 군위군 피해’ 관련 보고를 받고 “태풍 피해로 인한 사망자가 지역에 2명 발생했으나, 안전사고로 분류됨에 따라 별다른 지원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돌아가신 분과 유가족들을 위해 수해 사망사고에 준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동성로 청년버스킹 상설공연 확대’와 관련해서는 “동성로의 밤을 밝혀야 상권이 살고, 젊은이들이 넘쳐나게 된다”며 “국내외 사례를 벤치마킹해 동성로가 청년예술인 중심의 대구 대표 공연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무량판 구조 공동주택 안전점검’과 관련해서는 “안전점검 결과와 정밀안전진단 여부를 떠나, 지역의 모든 무량판 구조 아파트에 대해서는 건설사와 협의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2023 대구치맥페스티벌’ 개최에 대해서는 “화재, 군중밀집, 태풍의 3대 위험요소에 대한 안전대책을 철저히 수립하고, 대구굴기 원년에 걸맞은 축제로 기획해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준비해달라”고 했다.

끝으로 “올 하반기 최대 과제는 TK신공항의 성공적인 출발”이라며 “달빛고속철도가 신공항 개항에 맞춰 완공돼 남부권 경제 시너지 효과가 배가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시장은 “눈 앞에 닥친 일에만 몰두하고 수습하는 것은 제대로 된 행정이 아니다”며 “지금 우리가 만들어가는 시정이 대구 미래 50년, 나아가 100년까지도 바꿀 수 있다는 혜안을 가지고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달라”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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