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카눈’으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 군위군이 예정돼 있던 각종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수해 피해 복구에 전력을 다한다.
14일 군에 따르면 태풍으로 주택 32동이 침수 및 반파되고, 농경지 350㏊가 침수됐다. 또 송배수관·하천제방 유실과 도로 파손이 이어졌다. 염소 46두가 폐사되기도 했다.
이에 군은 태풍 피해가 집중된 효령면과 부계면에 군청 공무원 800여명(연인원)을 투입해 주택 및 농경지 토사 제거, 침수 가구 폐기, 파손 비닐하우스 정비, 각종 집기 세척 등의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대구시와 안동시, 경찰, 군인, 사회단체, 자원봉사단체 등에서 구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군은 이번 주말 참가 예정이었던 대구경북명품박람회를 비롯해 대구편입 기념 KBS 전국노래자랑 군위군편을 전면 취소했다. 또 군위여성평생대학 수료식을 잠정 연기하는 등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복구작업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지금은 무엇보다 피해 주민들의 빠른 일상복귀를 돕는게 우선이다”며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위=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