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0시축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홍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축제장 이색조형물이 '포토 샷 명소'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는 0시축제 공연과 이벤트, 각종 기획행사 외에도 행사장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이색적이 조형물과 축제시설이 시민들의 발길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몇몇 시설물과 조형물은 이미 시민들에게 0시축제 인증샷의 성지로 꼽히고 있을 정도다.

관람객들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포토존은 옛 충남도청 앞에 세워진 대형 풍선 꿈돌이 인형이다. 4층 높이의 크기지만 귀여운 캐릭터가 묘하게 어우러져 오가는 시민들이 '한 컷'을 찍지 않고는 그냥 지나치기 여러운 명소가 됐다. 

 '시간의 문' 또한 인기 포토존이다. 시간의 문은 과거존과 현재존 사이에 세워진 커다란 시계 조형물로이다. 이 문을 지나면 관람객들은 시간여행자가 된다. 조형물 앞은 시간여행의 추억을 한 장의 사진에 담으려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목척교에 세워진 ‘쿨링포그’도 인기다. 동그란 구조물에서 분사되는 안개가 시원함과 함께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 분무 장면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관람객들로 붐빈다.

대전도시공사 입구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다. 대전 0시 축제를 축하하기 위해 입구를 꽃과 나무들로 장식했는데 마치 동화 속 한 장면 같아서 아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특히 인기다.

중앙로 미래존에 있는‘3D홀로그램 빛의 거리’는 밤이 되면 홀로그램으로 구현되는 우주를 배경으로 드라마틱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목척교에 꽃과 나무로 대전 0시 축제 글자를 형상화한 '대전 0시 축제' 레터링, 으능정이 거리의 '로즈월'도 젊은이들의 핫스폿이다. 이를 배경으로 젊은 연인들과 꽃을 사랑하는 시민들이 찾고 있다.

한편 대전0시축제는 지난 11일 개막돼 17일까지 대전 중앙로 일원에서 다양한 공연과 축제, 이벤트 등이 열려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대전=이익훈 기자 emad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