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교통사고 사망률이 높은 화물차 운전자의 졸음운전 사고 예방을 위해 4천만원 상당의 졸음운전 예방키트를 기부한다고 16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년) 화물차 사고 사망자는 총 280명으로 전체 사고 사망자 506명의 절반(55.3%)이 넘으며 주요 사고원인은 졸음운전 및 전방주시태만 등이다.
졸음운전 예방 키트는 수면안대, 아이스 스카프, 아이스팩 등으로 구성됐으며 화물복지재단을 통해 화물차 운전자 2800여명에게 전달된다.
또 공사는 졸음운전 예방을 위해 졸음쉼터 및 주유소 등에서 운전자들에게 얼음생수, 졸음운전 방지물품을 배부하고 안전교육도 진행한다.
이밖에도 지난 6월 말부터 두 달간 여름철 고속도로 휴게소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타이어파손, 차량화재 등 여름철 교통사고 주요 요인에 대한 무상 점검 및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화물차 사고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운전자 스스로의 안전운전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졸음운전 예방 대책을 추진해 교통안전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