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최근 급증하는 자연재해 대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 1397억원 규모의 ‘2023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올해 예산 12조 7394억원 기정예산 대비 1.1%다.
이번 추경은 7월 극한호우 피해의 신속한 복구와 장기적인 지역 경기침체의 극복 등 높아진 세출 수요를 고려해 이뤄졌다.
우선 재해복구비로 지난 7월 호우피해 응급복구비 131억 5000만원, 태풍힌남노 항구복구 50억원, 교량보수보강 30억원, 문화재긴급보수 3억 5000만원을 편성했다.
또 호우피해재난지원금 30억원, 포항공동체 복합시설건립 3억 4000만을 투입해 이재민 지원에 나선다.
재해예방을 위해 도시침수대응 18억 1000만원, 드론산불감시시스템 구축 12억원, 급경사지붕괴위험지역 정비 8억 9000만원, 스마트마을방송시스템 9000만원을 투입한다.
이와 함께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경북이 주도하는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예산도 편성했다.
인재와 신산업 육성을 위해 국립대학 지역맞춤형 인재육성 4억 5000만원, 대구경북 지역학 교양강좌개설 2억원, 방산혁신클러스터 조성 17억원,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sS 실증기반구축 7억 2000만원을 배당했다.
또 시외버스 경영안정지원 30억, 민관협력 첨단제조 인큐베이팅 센터 조성 6억,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 5억원을 투입해 안정적인 기업활동 환경을 조성한다.
이밖에 유통체계 개선을 위해 농촌공간정비 사업 29억 4000만원, 과수 고품질시설 현대화 15억 1000만원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하회과학자마을 조성 20억원, 지역한복문화창작소 조성 4억 2000만원, 웰니스 관광클러스터 5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추경은 경기침체로 지방세, 교부세 등 세수결손이 예상되는 가운데 집행 부진사업을 정비하는 등 지출 효율화를 통해 어렵게 재원을 마련한 것”이라면서 “최근 발생한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가 제출한 이번 추경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원회의 심의와 예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9월 12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