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해금협 역할 강화 필요"

김소영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해금협 역할 강화 필요"

기사승인 2023-08-28 11:08:16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금융위 제공.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8일 국낸 금융인프라의 해외진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의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활성화 간담회’를 주재하면서 “금융인프라의 해외진출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해외금융협력협의회의 조직을 정비하고, 수행하는 역할도 보다 확대·강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인프라를 한국의 모델로 도입할 경우 그 국가의 금융법, 제도, 시스템이 한국과 유사한 방식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는 추후에 진출할 국내 금융회사와 기업들의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 더불어, 양국 관계 발전과 한국 금융의 수출에 중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금융인프라를 담당하는 공공기관들은 해외진출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해 왔지만 이러한 활동들은 외부의 요청에 따른 프로젝트가 많으며, 기관별로 체계적인 계획 아래 효과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공공기관들이 안정적이고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해외금융협력협의회는 우리 금융기관들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고, 금융발전 경험을 공유하고자 공공·민간 금융기관 및 금융협회로 구성된 협의체이지만 독립적인 조직이 아닌 느슨한 협의체로서, 지속적인 지원과 조정기능을 수행하기에는 인력과 재원에 한계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해금협은) 우선, 기존에 추진하고 있었던 사업들을 보다 내실화하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중점사업을 선정해 이를 중심으로 국제금융협력포럼과 연구용역 등 구체적인 활동들을 전개해 나가야 한다”며 “해외진출 관련 조정·협력기능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금융인프라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금융분야 공적개발원조(ODA) 활성화 필요성조 역설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분야 해외진출 과정에서 ODA 재원을 활용하고자 하는 수요가 많으나, 기획·선정 및 수행에 이르기까지 장기간 소요되고, 다른 분야 ODA에 비해 사업규모가 작아 추진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업발굴 초기 단계부터 맞춤형 정책자문을 통해 실제 인프라 구축까지 연계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여 ODA를 통한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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