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현 넷텐션 사업이사, “인디게임 ‘서버 네트워크 엔진’ 부담 낮춰 상생 도모” [BIC 페스티벌 2023]

이동현 넷텐션 사업이사, “인디게임 ‘서버 네트워크 엔진’ 부담 낮춰 상생 도모” [BIC 페스티벌 2023]

기사승인 2023-09-03 11:38:50
이동현 넷텐션 사업이사. 프라우드넷의 사업총괄도 맡고 있다.    사진=차종관 기자

이동현 넷텐션 사업이사가 인디게임 개발자의 서버 네트워크 엔진 부담을 낮춰 상생을 도모한다는 신규 ‘프라우드넷’ 서비스 정책을 밝혔다.

게임 서버에 최적화된 P2P(동등 계층간 통신망) 네트워크 엔진 프라우드넷은 지난달 25일 ‘2023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페스티벌 2023)’에서 신규 서비스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이 이사는 ‘게임 서버 개발에 최적화된 솔루션 프라우드넷’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발표에서 이 이사는 “프라우드넷의 장점은 13년 이상 서비스한 경험을 통해 축적한 안정성”이라며 “우리의 솔루션은 개발자들이 네트워크 서버 엔진을 개발하는 데에 들어가는 비용, 시간, 노력을 해결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버 네트워킹 영역은 프라우드넷에 맡기고 개발자는 게임 콘텐츠 개발에만 집중하여 안정적으로 서비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프라우드넷은 게임 서버에 최적화된 P2P 네트워크 엔진이다. P2P 홀펀칭 기능을 통해 게임 개발자들이 쉽고 빠르게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서버 성능을 지원한다. 지난 13년간 미국,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전세계 19개국 약 200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라우드넷 개발사 넷텐션은 펄어비스의 자회사였으나 올해 초 플레이댑이 인수했다.

인수 이후 새로운 가격과 서비스 정책으로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라우드넷 서버 엔진을 사용한 게임 타이틀은 넷마블의 ‘일곱개의 대죄’, ‘세븐나이츠’, ‘몬스터 길들이기’, ‘마블 퓨처 파이트’, ‘마구마구’가 있다. 넥슨의 ‘베일드 엑스퍼트’, ‘마비노기 영웅전’,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5’ 등도 유명하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프라우드넷은 가격이 비싸다는 이미지가 있었다”면서도 “새로운 가격 정책으로 부담 없이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이사는 “기존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가격 세분화 정책으로 인디게임사부터 대형게임사까지 폭넓게 사용되는 서버 네트워크 엔진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규 가격 정책에 따르면, 프라우드넷은 동시 접속자 수 50명 미만의 회원에 대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CCU(동시접속자수) 구간에 따라 가격을 세분화해 기존 대비 5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하도록 배려한다.

BIC 페스티벌 2023의 프라우드넷 부스.    사진=차종관 기자

이 이사는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인디게임 개발사의 잠재력을 크게 보고 협업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BIC 페스티벌 2023에 참여했다”며 “프라우드넷은 인디게임 게임사의 잠재력을 누구보다 크게 보고 있고, 그쪽으로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는 “인디게임은 더욱 발전해야 한다”며 “우리의 서버 네트워크 엔진으로 콘텐츠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인디게임 개발사가 서버 개발이라는 큰 허들 때문에 주로 클라이언트 기반, 싱글플레이어 위주의 개발을 하고 있을 것 같다”며 “우리의 솔루션을 통해 멀티플레이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에도 도전해보시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그는 “학생들도 우리의 솔루션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을 서비스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프론트엔드만 개발한다. 멀티플레이어를 고민할 때 백엔드의 벽을 마주한다. 이를 해소시켜주고 싶다”고도 전했다. 이 이사는 “우리 서비스는 단계별 튜토리얼도 제공하고 있다”며 기술노트 등 예제 프로그램을 예시로 들었다. 그는 프라우드넷의 온라인 카페를 소개하며 “초보적인 질문이더라도 카페에 질문해달라. 즉각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라우드넷의 개발 계획도 밝혔다. 그는 “오는 9월 프라우드넷 기반의 클라우드 채팅 서버를 런칭할 계획”이라며 “인디게임사에서 채팅 기능을 구현할 때 이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만 있으면 쉽게 채팅 기능을 구현하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프라우드넷은 모니터링과 분석기능 등 개발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부산=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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