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관광공사(사장 윤성국)가 주최하는 ‘대전국제와인 EXPO 2023’이 풍성한 콘텐츠와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9월 3~10일까지 8일간 대전컨벤션센터 제1⋅2전시장, 한빛탑 일원, 엑스포다리, 엑스포시민광장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23 대전국제와인 EXPO’는 국제와인기구 (OIV)의 승인을 받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와인품평회인 아시아와인트로피를 비롯하여 전문가와 일반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와인컨퍼런스, 국가대표 소물리에를 뽑는 소블리에 경기대회, 국제와인 전문 B2B 전시회, 시민을 위한 와인 문화행사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대전시 포도연구회에 따르면 대전은 1950년대 후반부터 산내에서 포도를 재배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전통을 이어가고 있고 매년 4월이면 전국에서 제일 빨리 수확해 출하를 시작하여 그 해의 포도 시세를 결정하는데 큰 영향력을 끼친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1960년대 당시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전신인 농어촌개발공사는 정부의 농공병진정책에 따라 일본 산토리와 합작하여 ‘한국산토리’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1968년 한국산토리는 6천여만 원을 투입하여 대전시 월평동에 와인 생산 공장을 짓는다.
그리고 이듬해인 1969년 7월에는 대전 산내에서 자란 포도를 빚어 숙성시킨 한국 최초의 와인, ‘선리포트와인(SUNRY PORT WINE)’을 생산한다.
이후 한국산토리는 해태주조에 매각되고, 해태주조에서 만든 해태 노블와인 등 국내 기술과 포도로 만든 와인들이 속속 출시되는 등 오늘날 한국 생산 와인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은 포도와 와인과의 역사적 원조성을 기반으로 2012년 대전국제푸드&와인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올해 대전국제와인엑스포에 이르기까지 와인축제를 개최하면서 정통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