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구치맥페스티벌’이 성황리에 폐막했다.
특히 올해 치맥축제는 치맥 뉴니버스(New+Universe)를 구축해 대구를 ‘치맥 성지화’하겠다는 전략과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4일 대구시와 축제집행위에 따르면 축제는 지난달 30일부터 달서구 두류공원과 동구 평화시장 일대에서 열렸다. 축제기간 치킨과 맥주 기업 등 총 85개사 224개 부스가 열렸다.
올해 축제는 두류공원 시민광장 조성으로 축제장 환경이 대폭 개선됐다. 대규모 리뉴얼 공사로 메인 행사장 출입구가 많아져 관람객 입장이 훨씬 원활해졌고, 식음존 좌석 공간도 확대돼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대 위치도 변경하고 요일별 특화된 K-POP 공연 등 몰입감 높은 콘텐츠로 무대 앞 스탠딩 존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이며 전석 매진으로 축제 지속가능성을 입증한 ‘프리미엄 테이블 존’은 좌석이 2배로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대부분의 요일에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축제 자체 효과와 더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축제 현장을 비즈니스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DGB대구은행 비즈니스 라운지’는 올해도 완판 기록을 세우며 지역 기업과 축제의 동반성장 의미를 널리 알렸다. 지역 기업을 포함한 12개 업체에서 총 1000명 가량이 비즈니스 라운지를 찾아 바이어 상담과 노사화합, 직원 복지 등을 위한 목적으로 활용돼 축제와 기업이 상호 도움을 주는 좋은 선례를 남겼다.
또 관광지, 식음, 전시·공연 쿠폰북도 배포해 지역 경제 동반성장을 이끌어냈다.생산 유발효과 296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122억원, 고용 유발호과 320명으로 축제 집행위는 분석했다.
대구치맥페스티벌 박준 집행위원장은 “지난 10년의 성과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새로운 첫 발을 내딛겠다는 생각으로 치맥 성지화와 그에 걸맞은 콘텐츠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다”면서 “앞으로도 대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치맥 상설공간을 마련하는 등 글로벌 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콘텐츠 강화에 공을 들이고 100년을 이어갈 수 있는 치맥 뉴니버스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