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세계유산 고창 고인돌 유적’(사적명: 고창 죽림리 지석묘군)의 시굴조사(2차) 중간조사 결과, 신규 고인돌 5기와 고인돌 하부로 추정되는 석곽 2기 등 다수의 유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고창군(고인돌박물관)은 세계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확대를 위해 문화재청과 전라북도의 지원을 받아서 작년부터 고인돌이 집중 분포된 범위에 대해 시굴조사를 진행, 올해 조사면적 12만 6000㎡중 5코스 일원의 6만 5000㎡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7일 유적지 현장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기존 고인돌 171기와 별개로 신규 고인돌 5기, 석곽 2기, 석실 1기, 석렬 10기, 구상유구 10기, 수혈 13기, 소성유구 2기, 토광묘 1기, 배수로 1기 등 다수의 유구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섧명했다.
특히 신규 발견된 고인돌 3기가 동일선상에 위치, 새로운 고인돌열(列)이 발견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또한 발견된 석곽이 기존 고인돌과 분포상 연결되면서 조사범위 내 고인돌이 일정한 배치를 두고 축조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고창군 관계자는 “우리나라 유일의 선사시대 세계유산인 고창 고인돌 유적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지속적인 조사 및 연구를 통해 세계 고인돌 연구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고창=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