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의 개각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꼬리자르기라고 지적하자 국정운영을 방해한다고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개각 전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사의표명을 두고 민주당은 자신들이 탄핵을 추진하니 꼬리자르기를 한 것이라고 한다”며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국정발목잡기가 되지 못해 아쉽다는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이 거대 의석이라는 흉기를 악용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엉터리 탄핵을 추진했다”며 “반년 가까이 행정을 마비시켜 수해예방과 안전조치 등도 못하게 막았다”고 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당내 위기가 대두될 때마다 당치도 않은 오만가지 이유를 들어 윤 대통령을 흠집내고 국무위원을 향해 윽박지른다”며 “과거 다소 다른 의견이 있더라도 국정운영 동반자로 건실한 역할을 하던 전통적 야당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윤 정부는 출범 이후 일관되게 경륜성 등으로 장관을 배치했다”며 “이번 개각 역시 안정적 인사다. 민주당은 정부 인사 방침과 후보의 뚜렷한 장점에도 정쟁에 초점을 맞춰 반대의견을 피력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 장관을 탄핵해 정쟁을 확산하려 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여성가족부도 마찬가지다. 터무니없는 이유로 후보자가 쌓은 커리어를 무시하는 태도는 객관적 비판과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