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는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WHO에서 추진해온 프로젝트다. 노인이 건강하고 활력 있게 사회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정책과 인프라, 서비스 등을 갖춘 도시들의 연대체를 말한다.
현재 전 세계 51개국 1440여개 도시가 가입했다. 김해시는 국내에서 49번째로 인증을 획득했다. 자격 유지는 3년이다.
김해시는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2020년부터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해 왔다. 관련 조례 제정과 조성위원회 구성, 연구 용역과 고령친화도 실태 조사를 거쳐 지난 1월 WHO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해 8개월만에 인증받았다.
시는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에 가입하고자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세대간 이해와 존중받는 사회통합 실현' '건강하고 여유 있는 노후복지체계 구축'이란 3대 목표를 수립했다.
여기다 WHO가 제시하는 8대 영역의 42개 전략 과제도 마련해 총 69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홍태용 시장은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계기로 김해시가 여성·아동·고령 3대 친화도시로 발돋움했다. 고연령자가 불편하지 않은 도시, 모든 세대가 살고 싶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김해형 고령친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8월 말 기준 김해시의 만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7만3107명으로 시 전체 인구의 13.7%를 차지해 고령사회(14%) 진입을 앞두고 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