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담 머신’ 尹대통령, 유엔총장 면담…카자흐스탄·우즈벡 정상회담 

‘회담 머신’ 尹대통령, 유엔총장 면담…카자흐스탄·우즈벡 정상회담 

유엔총장에 北 인권 개선 협력 강조
각국 정상 만남에는 ‘부산 엑스포’ 외교전 총력

기사승인 2023-09-20 09:51:36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오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각국 정상을 만나 회담을 진행했다.

20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레쉬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한-유엔 협력과 한반도 문제 및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복합위기 시대에 유엔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위상에 걸맞은 한국의 책임 있는 역할수행을 약속했다. 2024·20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국제사회의 평화 증진에 이바지할 의지를 표명했으며, 우크라이나 평화 정착, 북한 인권 개선 등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은 그간 한국 정부의 활동에 감사를 표하면서 국제 현안 해결을 위해 더욱 긴밀한 소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북한의 비핵화와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이어 중앙아시아국인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 정상들과도 각각 회담을 열고, 부산 엑스포 홍보 및 상호 교류 확대 논의를 펼쳤다.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Kassym-Jomart Tokayev)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첫 조우한 윤 대통령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카자흐스탄의 지지를 요청하는 한편, 양국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1992년 수교 이후 빠르게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을 높게 평가하면서 중앙아시아 내 핵심 우방국인 카자흐스탄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희망했다. 특히 원전 건설, 핵심광물 공급망을 포함한 경제 안보와 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카슴-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한·카자흐스탄 정상회담 중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도 회담을 열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마찬가지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에 대한 홍보가 빠지지 않았으며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우즈베키스탄은 반도체 소재 자원이 풍부한데 첨단 기술을 보유한 한국과 협력을 강화할 경우 양국 발전에 시너지가 날 거란 관점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고속철, 고속도로 등 대규모 교통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조진수·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조진수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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