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정부의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4대 특구 추진단'을 구성, 귀추가 주목된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지난 14일 발표한 지방시대 비전·전략에 '기회발전특구', '교육자유특구', '도심융합특구', '문화특구' 등 '4대 특구'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시는 4대 특구 추진단을 꾸려 20일 첫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4대 특구 지정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 타 지자체와의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시는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위해 지난해부터 용역을 발주해 기업 수요를 반영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교육자유특구 또한 신속히 용역을 발주, 타 도시와의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도심융합특구는 특별법이 조만간 통과될 것이 예상됨에 따라 원도심 도시재생, 산업·문화 등과 접목한다는 구상이다.
문화특구의 경우 2019년 문화도시로 지정된 만큼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더욱 발전시켜 지역 특화 문화클러스터로 확대, 문화적 도시재생을 구현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포항형 특구 모델'로 승부수를 띄울 방침이다.
김남일 부시장은 "4대 특구를 유치해 단순 일자리만 있는 도시가 아닌 혁신적 교육도시, 즐길거리가 가득한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