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중학교 학부모들 교육당국에 과밀학급 항의 집회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중학교 학부모들 교육당국에 과밀학급 항의 집회

기사승인 2023-09-26 06:50:13
하남 미사강변도시 학부모 50여명이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앞에서 과밀학급 문제 해결을 오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중학교 학부모 50여명이 지난 22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앞에서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라며 집회시위를 했다.  

이들은 집회에서 지난 2018년부터 중학교 과밀학급 문제가 공론화됐으나 교육지원청의 소극적인 행태에 더해 현재까지 학부모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기본 업무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거짓말로 학부모들을 우롱해오다 과밀학급 문제가 현실로 다가오자 이 책임을 학부모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위 참가 학부모들은 내년 발생하는 과밀학급 문제를 우려해 교육지원청에 중학교 증설을 지난 2018년부터 요구해 왔다.  

교육지원청은 지난 2018년 학부모들이 참석한 대책회의에서 미사강변도시의 과밀학급 문제가 10년 이상 지속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교실 증축안을 수년간 고수해 오다 2022년에야 가칭 한홀중학교 신설을 추진했다.  

그러나 중학교 신설계획이 늦어져 한홀중학교는 오는 2025년 하반기에야 준공될 예정으로 2024년부터 과밀학급으로 인한 교육권 침해는 물론 일부 학생들은 주소지에서 먼 지역으로 통학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시위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교육지원청의 방만한 행정으로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과밀학급 문제가 야기된 만큼 광주하남교육청은 이 사태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며 “이를 해결할 방법은 미사지구를 한시적 우선배정구역으로 지정해 미사지구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는 것뿐이며 그간 학부모에게 해온 거짓말을 사과하고 학부모와 소통하라”고 말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재 미사의 중학교는 학급당 평균 32명으로 경기도교육청에서 고시한 과밀학급 기준인 36명을 초과하지 않았다”며 “시설이 한정돼 있다 보니 원하는 중학교로 배정받지 못하는 학생이 발생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하남=김정국 기자 renovatio81@kukinews.com
김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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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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