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웠다…FC온라인 곽준혁, 최종 3위로 동메달 획득 [아시안게임]

잘 싸웠다…FC온라인 곽준혁, 최종 3위로 동메달 획득 [아시안게임]

곽준혁, 태국 파타나삭 바라난 만나 세트 스코어 1대 2 패배
e스포츠 최초의 메달 획득한 곽준혁

기사승인 2023-09-27 22:09:11
FC 온라인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곽준혁(KT 롤스터).아시아e스포츠연맹


곽준혁(KT 롤스터)이 금메달 획득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곽준혁은 27일 중국 항저우 항저우e스포츠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FC 온라인 태국의 파따나삭 바라난과 패자조 결승전에서 1대 2로 패배했다.

최종 3위를 기록한 곽준혁은 아쉽게 금메달 수확에는 실패했지만, 동메달을 획득해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 최초 메달리스트가 됐다.

취재진과 인터뷰 중인 곽준혁. 아시아e스포츠연맹

곽준혁은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점쳐졌지만, 지난 25일 태국의 떼데치 송사이사꿀와 승자조 결승전에서 세트 스코어 1대 2로 패배 패자조 결승전으로 내려갔다.

곽준혁이 이날 패자조 결승전에서 상대한 파따나삭 바라난을 승자조 3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꺾은 바 있어 충분히 결승행을 바라볼 법 했지만, 매 세트마다 선제골을 내주면서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치열한 중원 싸움이 펼쳐지던 1세트. 곽준혁은 전반 16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이후 전반 37분에 추가골을 허용하며 0대 2로 끌려갔다. 곽준혁은 전반 종료 직전 득점에 성공해 전반전을 1대 2로 마쳤지만, 후반전에 동점골을 넣지 못하면서 1세트를 내줬다.

2세트도 고비의 연속이었다. 전반에 선취골을 내주면서 어렵게 풀어갔지만, 후반전에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 골이 터지지 않으면서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곽준혁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곽준혁은 심리전에서 우위라도 점한 듯 연달아 4골을 성공했고, 2골을 막아내면서 세트 스코어 동률을 만들었다.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는 곽준혁. 아시아e스포츠연맹

결승전 티켓이 달린 운명의 3세트. 곽준혁은 바라난에게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또 선제골 내줬. 끌려가던 상황에서 곽준혁은 전술에 다양한 변화를 주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바라난의 침착한 수비가 돋보였다. 곽준혁은 추가 시간을 앞두고 선수 배치를 세심히 조정하며 역전을 노렸지만 결국 고배를 마셨다.

결국 FC 온라인 결승전은 태국 선수 간의 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박기영(세종 울트라)과 곽준혁을 연달아 꺾은 바라난은 대회에 함께 출전한 테데크 송사이사쿨과 이날 금메달을 놓고 경기를 치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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