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혼합 복식 2개 팀이 4강에서 나란히 중국에 패배하며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혼합 복식 신유빈(대한항공)과 임종훈(한국거래소) 조는 29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혼합 복식 4강전에 왕추친-쑨잉사(중국)조에 매치 스코어 0대 4(6-11 6-11 8-11 8-11)로 완패했다.
혼합 복식 세계 랭킹 1위인 왕추친-쑨잉사 조는 넘을 수 없는 벽이었다, 신유빈과 임종훈은 초반 공격적인 운영으로 중국을 공략했지만, 상대는 빈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한국은 한 세트를 따기도 벅찼다. 8-10까지 추격했던 3·4세트가 그나마 가장 아까웠던 순간이었을 정도다.
앞서 열린 또 다른 4강전에선 전지희(미래에셋증권)-장우진 조가 린가오-왕이디(중국) 조에 매치 스코어 1대 4(9-11 4-11 11-8 6-11 7-11)로 졌다.
전지희-장우진 조는 초반 두 세트를 쉽게 내줬다. 3세트에선 초반 4-3으로 앞서며 이날 경기의 첫 리드를 잡았다. 이후 둘은 과감한 공격으로 중국을 흔들었고, 당황한 중국이 실책을 쏟아내면서 11-8로 반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두 세트에서는 승부처마다 중국에 연속 실점하며 차이가 벌어졌고, 결국 4·5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패했다.
이로써 한국의 두 혼합 복식 팀은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탁구에서는 4강에서 패한 두 팀이 따로 동메달 결정전을 치르지 않고 모두 동메달 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은 남자 단체전에서 은메달, 여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 현재까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3개를 수확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