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美 국채금리 상승에 “필요시 시장 안정화조치 나설 것”

한은, 美 국채금리 상승에 “필요시 시장 안정화조치 나설 것”

기사승인 2023-10-04 10:12:06
쿠키뉴스DB

한국은행은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달러 강세를 두고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4일 오전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추석 연휴기간 국제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연휴 기간 국제 금융시장은 일부 미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과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강화됐다. 이에 국채 금리가 오르고 미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으며 주가는 하락했다.

미 2년물 국채는 금리가 3bp(1bp=0.01%) 올랐고 10년물은 26bp 급등했다. 독일과 영국의 국채 10년물은 각각 16bp, 27bp 상승했다. 

미 달러화지수도 0.8% 올라갔다. S&P500은 미 셧다운 리스크 완화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감에 -1.0% 하락했다.

유 부총재는 “최근 미 연준의 고금리 기조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글로벌 채권 금리가 상당폭 상승하고 있는 데다, 국제 유가도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금융·외환시장도 대외 여건의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 가격변수 및 자본유출입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시 시장안정화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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