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안전관리 컨트롤타워를 발족하고 한 해 안전 예산으로 국비 1조4000억 원을 집행하는 등 안전 분야 예산과 시스템을 확대했지만, 사망사고가 잇따라 공사가 추진해 온 안전경영이 공염불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윤재갑(해남‧완도‧진도) 의원이 기획재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산업재해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2020년 3명, 2021년 2명, 2022년 3명 등 모두 8명이다.
뿐만 아니라 올들어 지난 7월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 수리시설 감시원이 폭우 속에서 수문을 점검하다 하천에 빠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한국농어촌공사가 도급을 맡기거나 발주한 각종 작업 현장에서 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한편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는 작업장, 건설현장, 연구시설로 작업환경을 분류해 공공기관의 안전 수준을 진단하고, 미흡한 부분은 개선시키도록 하는 제도로 2020년부터 도입됐다.
기획재정부는 공공기관 안전관리 등급 심사결과를 경영평가에도 반영해 공공기관 경영진의 안전관리 책임을 강화하고 안전문화 정책을 유도할 예정이다.
농해수위 소속 기관별 안전관리등급은 인천항만공사(2등급), 한국마사회(2등급), 부산항만공사(3등급), 울산항만공사(3등급), 해양환경공단(3등급),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3등급), 한국어촌어항공단(3등급), 한국해양과학기술원(3등급), 한국농어촌공사(4등급), 한국수산자원공단(4등급)으로 나타났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