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최근 남구 해안가 일원에서 발생한 소나무 집단 고사 해결방안 마련에 나섰다.
시는 6일 산림청, 경북도와 합동 현장 점검을 펼쳤다.
시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남성현 산림청장에게 예산 지원을 요청했다.
소나무 집단 고사는 겨울철 가뭄·봄철 고온 현상 등 이상기후, 태풍, 염해 피해 등이 복합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호미곶면은 과거 국방시설 내 지뢰 매설지가 있어 접근이 위험하다.
동해면·장기면은 군부대 시설이 있어 예찰·방제작업이 제한된다.
특히 해안가 지역은 다년간에 걸친 태풍 피해, 지속적인 해무로 인한 염해 피해로 소나무 생육환경이 좋지 않아 재선충병 감염에 취약하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부터 이 지역을 복합 방제구역으로 정하고 재선충병 방제, 숲 가꾸기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또 피해지역 지형·특성을 파악, 드론 방제 등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헬기를 활용한 피해구역 합동 예찰 점검 결과를 토대로 효율적인 방제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창준 녹지과장은 "산림청·경북도와 협력해 재선충병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