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천시는 21일 임고강변공원 내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에서 ‘제14회 한국전쟁 전후 영천 민간인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거행했다고 22일 밝혔다.
민간인희생자유족회 주관으로 열린 이날 위령제는 최기문 영천시장과 이만희 국회의원,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 시‧도의원, 유족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합동위령제, 2부 추모식 및 유족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김만덕 민간인유족회장은 “여전히 무고한 민간인 학살에 대한 진실이 밝혀지지 못해 많은 유가족이 아파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억울하게 희생되신 분들의 진실규명과 명예 회복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긴 세월이 흘렀지만 오늘 합동위령제를 통해 억울하게 희생되신 영령들의 원혼을 달래고 유족들의 가슴속에 맺힌 응어리를 조금이라도 풀어드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천시는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에 대한 추모와 유가족의 명예 회복을 위해 2018년 임고강변공원에 민간인 희생자 위령탑 및 추모공원을 조성해 넋을 위로하고 있다.
영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