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인’ 김기인 “‘더 샤이’와 맞대결? 팀원들이 잘해줬다” [롤드컵]

‘기인’ 김기인 “‘더 샤이’와 맞대결? 팀원들이 잘해줬다” [롤드컵]

기사승인 2023-10-22 20:19:32
KT 롤스터의 탑라이너 ‘기인’ 김기인. 라이엇 게임즈

KT 롤스터의 탑라이너 ‘기인’ 김기인이 승리의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KT는 22일 서울 강서 KBS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3라운드(1승 1패조) 중국 LoL 프로리그(LPL)의 4시드 WBG를 상대로 승리했다. 

경기가 끝나고 방송 인터뷰에 나선  김기인은 “웨이보 게이밍(WBG)이 강한 상대라 생각했는데, 이겨서 다행”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기인은 데뷔 후 처음으로 ‘더 샤이’ 강승록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김기인과 강승록은 LoL 프로 씬에서 손꼽히는 캐리형 탑 라이너다. 김기인은 한국에서, 강승록은 중국에서 커리어 대부분을 보내면서 이제까지 제대로 격돌한 적이 없다.

김기인은 강승록과 맞대결에 “워낙 유명한 선수고 잘 하는 선수인 만큼 긴장이 되기도 했다. 그래도 팀원들이 잘해줘서 편하게 게임을 했다”라면서 “팀원들이 잘해줬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대회에서 유난히 대진표 운이 없는 KT다. 1라운드에서 LPL 2시드 빌리빌리 게이밍(BLG)를 만났고, 2라운드에서는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디플러스 기아와 맞붙었다. 이날도 또 LPL의 WBG를 상대하는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과 연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기인은 “컨디션은 다들 잘 관리하고 있다. 아무래도 LCK, LPL 팀들만 만나다보니 팀원들도 ‘대진운이 따르지 않는데’라는 생각을 했다. 또 2승 1패를 거둔 만큼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승 1패 조로 올라가면서 8강행이 유력해진 KT다. 김기인은 “LCK 내전은 피하고 싶다. 어떤 팀을 만나도 이겨야 하기 때문에, 다른 팀들은 상관 없을 것 같다”면서 T1을 피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끝으로 그는 “남은 팀들이 잘하는 팀들이라 힘든 대진이 예상된다. 그래도 열심히 준비해서 꼭 이기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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